언론보도

메디컬월드뉴스 치질로 인한 항문 주위 농양…방치시 심한 통증·발열 유발

작성일
2023.02.15

 

겨울철은 혈관과 근육이 수축하고 혈액순환이 저하되기 때문에 치질 환자들에게 괴로운 계절이다. 

이럴 때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거나, 치질이 심해졌는데도 병원에 가지 않고 방치할 경우 항문주위농양이 발생해 심각한 상황으로 번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질 항문주위농양이란?

 

항문 주위의 항문샘에 염증이 생겨 농양이 차는 질환을 말한다. 항문 속 1~2cm 정도 위치에 항문샘이라는 구조가 약 4~10개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샘에서 샘물이 나오듯 배변 시에 항문 내의 윤활 작용을 하는 분비물이 나온다. 치질이 심해지면 이러한 항문샘에 염증이 생겨 고름집이 형성되는데, 이를 항문주위농양이라고 부른다.

 

강북 방외과 방상일(대한대장항문학회 정회원 및 평생회원) 원장은 “치질 환자의 경우 항문의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치핵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항문 부위가 찢어져 피가 나는 치열 증상을 겪기도 한다.”며, “이럴 때 대장균에 감염되면 항문샘에 염증이 생겨 고름이 차는 항문주위농양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치질 항문주위농양 방치시…심한 통증 발열 동반 

 

항문샘은 움푹 파인 구조이므로 대장 내에 있던 세균이 항문샘으로 침입하기 쉽다. 특히 치질환자들은 항문 부위 염증에 취약한 상태다. 

 

방상일 원장은 “따라서 항문 주위에 염증이 생겨 부어오르거나 고름이 관찰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치질 항문주위농양을 방치할 경우 항문 주위가 부어올라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심한 통증과 발열이 일어날 수 있다. 

 

깊은 부위에 농양이 생겼을 때에는 겉보기에 붓지 않고 발열과 통증 증상만 나타나기도 한다. 또 손가락으로 누르지 않으면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항문 주위에 좁쌀만한 구멍이 생기고 구멍이 막히면 농양이 생기는 과정이 반복되기도 한다.

 

 

◆절반이상 환자 항문 치루로 진행

 

농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고름을 배출하는 배농술을 실시하고 항생제를 처방한다. 50% 이상의 환자는 항문 주위 농양이 항문 치루로 진행되는데, 이 경우 항문샘 조직과 주위 염증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방상일 원장은 “항문 주위의 모세혈관은 낮은 기온에서 수축하기 때문에 겨울이 되면 혈액순환 장애가 생겨 치질 증상이 심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으로 인한 항문주위농양에 걸리는 경우도 늘어난다.”며, “항문주위농양은 통증과 발열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출처: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54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