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메디소비자뉴스 급격한 체중 감량, 치질 위험 높일 수 있어 '주의'

작성일
2023.09.05

 

여름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위해 극단적으로 음식 섭취를 제한하면, 신체 곳곳에 이상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무리하게 식사량을 줄이다 보면 신체에 필요한 영양분 섭취가 부족해질 뿐만 아니라, 항문 건강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비만인의 경우 과도한 체중으로 인해 항문 근육의 압력이 상승해 항문 건강에 취약할 수 있다. 체중이 항문 주변에 압력을 가하고, 과도하게 쌓인 지방세포가 염증 반응을 일으켜 비만 치질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 마른 체형의 복부내장지방형 비만도 복압의 증가와 만성염증 등으로 인해 치질이 쉽게 유발될 수 있다.

반대로 음식을 극단적으로 제한해 단기간에 체중을 급격하게 감량하면 변비로 인해 항문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흔히 치질로 불리는 치핵은 항문의 정맥이 부풀어, 항문 주위 점막과 피부가 부어오르거나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항문 출혈이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변비는 이러한 치질 증상을 악화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변비로 인해 대변이 딱딱해지거나, 변을 보기 위해 항문에 힘을 자주 주는 습관은 복압을 증가시키고, 항문 주위 조직을 압박해 마른 체형이라도 저체중 치질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영양소 불균형으로 인해 항문 조직이 약해져, 각종 항문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게 된다.

이와 관련해 방외과 방상일 원장은 “비만도 치질 등의 항문질환 위험을 증가시키지만, 급격한 체중감량도 치질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치질 예방을 위해서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서 고단백에 섬유소가 풍부한 식단을 구성해 섭취하고, 체중 감량 시에는 단기간 극단적으로 식사량을 제한하기보다는 영양소의 균형을 맞춘 적정량의 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운동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치질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항문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무리한 운동을 삼가고, 증상이 악화해 만성 치질로 발전하기 전 조속히 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치질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항문질환에는 일반적으로 치질이라 불리는 치핵 외에 치열, 치루 등 다양한 증상이 있다. 남성 치질과 여성 치질도 각각 원인과 양상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를 통해 치질 발생 원인을 파악한 후 그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방상일 원장은 “치질 등의 항문질환은 적절한 조기 치료 시 큰 통증 없이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증상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라면 치질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며 “치질 수술은 전신마취나 척추마취를 하지 않고 꼬리뼈 마취(미추마취)를 진행하는 무통 치질수술을 통해 운동신경은 살리고 감각신경만 마취해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시적 하반신 마비나 배뇨장애가 없어 소변줄 삽입이 필요 없으며, 짧은 수술 시간과 무통 치질 마취 치료로 통증도 거의 없어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며 “빠른 회복을 위해 최소절개술을 적용하는 것이 좋으며,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부풀어 오른 치핵 덩어리를 완전히 제거해야 하므로 숙련된 의료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도움말:방외과 방상일 원장>

출처 : http://www.medisobiz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7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