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메디컬투데이 피지낭종 치료, 재발 방지 위해 낭종 주머니 제거해야

작성일
2023.10.13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얼굴이나 팔, 등과 같은 다양한 신체 부위에 볼록하게 혹처럼 튀어나온 것이 고민인 이들이 있다. 해당 부위를 만지면 약간의 통증이 있고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면 이는 ‘낭종’일 가능성이 높다. 여드름은 단단한 특성이 있지만 이와 달리 낭종은 만지면 다소 말랑하기 때문에 두 가지의 차이점을 구분해 치료해야 한다.

낭종은 발생 위치, 안에 들어 있는 성분에 따라서 유형이 달라진다. 대표적인 것은 표피낭종과 피지낭종이다. 표피낭종은 표피에 주머니가 생긴 것이고, 피지낭종은 피지가 고여 있는 주머니이다. 여드름은 모공이 막히면서 세균이 들어가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낭종과는 차이가 있다.

피지낭종, 표피낭종은 외부로 방출되어야 할 피지가 고여서 생기는 것이 원인이다. 이에 낭종을 짜게 되면 매우 고약한 냄새가 나게 되고, 염증까지 발생하면 세균 감염으로 고름을 동반해 통증이 심해진다.

피지낭종 치료는 압출을 하는 것만으로는 완전히 제거가 어렵다. 이는 고인 피지만 일부 배출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재발을 하게 되며, 간혹 크기를 줄이기 위해 염증 주사를 맞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조직 섬유화를 유발해 향후 치료를 까다롭게 한다.

 

치료 적기는 염증이 없을 때이며, 만약 세균 감염이 돼 고름이 있으면 낭종 주머니가 근육 속으로 파고들어 재발하게 되므로 감염이 되기 전 그대로 주머니 자체를 박리한 다음에 제거를 해야 한다. 낭종은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수술을 한다면 재발이 되지 않고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낭종은 외과적인 수술을 해야 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낭종의 크기, 주머니의 위치, 박리 범위 등을 정확하게 확인해야 하므로 꼼꼼하고 섬세하게 진단을 해야 하고, 최소로 절개해 정확히 박리 및 제거를 함으로써 흉터가 최소로 남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방외과 방상일 원장은 “피지낭종, 표피낭종은 피부 어디에나 생길 수 있는 양성종양으로, 억지로 짜낼 경우 악취가 심하고 이차감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수술을 받아 완전히 제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섬세한 진단, 국소마취 후 최소절개로 제거를 하여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술 임상 경험을 보유한 의료진과 상담을 나누고 수술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