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메디소비자뉴스 여드름으로 오인하기 쉬운 피지낭종, 재발 막기 위해선?
- 작성일
- 2024.03.21
피부에 트러블이 생기면 흔히 여드름으로 생각해 압출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피부 혹이나 멍울을 억지로 짰을 때 심한 악취가 난다면, 여드름이 아닌 피지낭종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 피부에 멍울이 만져진다면 무조건 짜거나 방치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여드름은 땀구멍이 막히면서 그 안에 세균이 들어가 생기는 피부 염증 질환으로, 만졌을 때 딱딱하다. 이와 달리 피지낭종은 피부 표피층의 기름샘이 막히면서 외부로 방출되어야 할 분비물, 피지가 고이는 것이 원인인 양성종양이다. 만지면 말랑말랑하고, 짜면 고약한 냄새를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손으로 억지로 짜내면 세균 감염으로 인한 이차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진단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근본적인 피지낭종 치료를 위해서는 낭종을 완전히 제거하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다. 레이저의 경우 피지낭종 제거가 완전하게 이뤄질 수 없어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우며, 압출도 내용물만 나올 뿐 낭종 주머니를 제거할 순 없어 재발의 위험이 크다. 간혹 염증 주사를 맞아 섬유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낭종이 딱딱하게 변성돼 주머니 제거가 어려워지므로 의료진과 상담 후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외과적 수술의 적기는 피지낭종 염증이 아직 발생하지 않았을 때다. 세균에 감염돼 고름을 동반한 경우는 낭종 주머니가 근육 속으로 파고들어 재발률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그러므로 완치를 위해서는 세균 감염이 오기 전에 그대로 박리해서 낭종 주머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 것이 방법이다.
수술은 염증이 없는 경우 2~3mm 절개 후 한 바늘로 봉합하며, 염증을 동반했다면 봉합하지 않고 상처 부위를 3~5cm 벌린 상태에서 내용물과 주머니가 없어질 때까지 지속적인 치료를 진행한다.
방외과 방상일 원장은 “피지낭종은 얼굴 피지낭종을 비롯해 귓볼 피지낭종부터 겨드랑이 피지낭종, 팔 피지낭종, 허벅지 피지낭종 등 다양한 부위에 발생할 수 있다”며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으며, 방치하면 피지낭종 악화로 크기가 30cm 이상까지 커질 수 있어 초기 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지낭종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외과 전문의의 꼼꼼한 진단에 기반해 낭종 자체를 제거하는 외과적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며 “수술은 국소마취 후 최소절개술로 진행해 최소한의 흉터만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당일 수술 후 당일 퇴원이 가능해 치료에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전했다.<도움말: 방외과 방상일 원장>
출처 : http://www.medisobiz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4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