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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메디소비자뉴스 치질,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 및 수술 여부 달라져… 방치땐 더 심해져 내원해야

작성일
2024.11.19
항문에 생기는 관련 질환을 우리는 흔히 치질이라 부른다. 치질에는 치열, 치핵, 치루 등 다양한 질환이 있는데 그 중 가장 많고 흔하게 접하는 ‘치핵’을 치질과 혼용하여 사용한다.

각 항문질환은 그 증상이 서로 다르며 치료방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통해서 증상에 맞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치질은 1~4기로 구분된다. 1기는 치핵이라고 하여 항문 안쪽 혈관이 밖으로 밀려 조직이 내려오는 것으로 치핵 조직이 항문 안에만 있어 배변 시 약간의 불편함이나 출혈이 있고, 2기는 변을 볼 때 조직 덩어리가 바깥으로 나왔다가 들어간다. 2기의 ‘치열’은 항문이 찢어진 경우로 배변 시 출혈이 동반되며 항문 통증이 있기도 하다.

다만 이러한 1, 2기는 증상이 심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하지 않고, 좌욕을 하면서 항문의 혈액순환을 돕는 자가 치료를 통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3기는 변을 볼 때 조직이 나오는데 이것이 자연적으로 들어가지 않고 손가락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간다.

4기 ‘치루’는 항문에서 바깥쪽으로 구멍이 열려 진물이 계속 나는 질환이다. 이는 치질이 심하면 바깥으로 많은 덩어리와 주름이 생겨 항문 안쪽 점막의 진물이 바깥으로 흘러나와 대변과 섞여 주름에 끼게 되고 썩으면서 고약한 냄새를 유발하게 된다. 이처럼 3, 4기는 좌욕, 약물 치료만으로는 개선될 수 없기에 반드시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렇듯 치질은 그대로 방치를 해서는 안 된다. 다만 자가 치료 가능 여부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는 치질의 진행 단계와 증상을 파악한 이후에 가능한지를 판단해야 한다.

방외과 방상일 원장은 “항문질환은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를 할 경우 더 심하게 진행이 될 가능성이 높다. 평소 섬유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음식을 섭취하고 항문 주변을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중요하고, 증상이 심하다면 외과에 내원해 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항문질환 유형, 치질 진행 정도에 따른 맞춤 치료를 통해 재발이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도움말:방외과 방상일 원장>